“처음교회를 본 받는 행복한 믿음 생활”

종교개혁 503주년의 해를 맞으며,
아포리아(Aporia)라는 그리스어는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 즉 ‘길 없음의 상태’, ‘출구 없음의 상태’를 뜻한다고 합니다(김상근 교수). 2020년을 맞이하는 우리 주변의 환경이 아포리아의 상태로 보입니다. 역사를 회고하면 한국 근대사에 일제 강점기나 6.25 남북내전을 겪었을 때가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두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교회 성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온 한국교회는 아포리아의 시대로 성장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랜 옛날 에스겔 시대에 구약교회 성도들에게도 바벨론 포로 시대라는 먹구름이 덮여 아포리아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역사의 대주재이신 여호와께서는 폭풍과 큰 구름 속에서 번쩍번쩍하는 빛을 비취시며 보좌위에 앉아 삼위 하나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계신지 보여 주셨습니다. 이 시대도 동일하게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시킨 처음교회 역사는 아포리아 상태 가운데서 출발했으나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우리 모두 그 ‘처음교회’의 모습을 본받는 믿음 생활을 합시다.

첫째,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하는 행복한 믿음 생활

처음교회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섬기기 위해 기도하고 있을 때 오순절에 성령께서 기도하는 공동체에 임하심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배운 말씀을 가지고 설교하자 그날에 3천명이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교회에 나타난 첫 번째 특징은 사도의 말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도들과 교회 공동체는 말씀을 배운 대로 실천하면서 칭찬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습니다(행6:7). 주후 64년 로마 대화재 사건으로 교회가 누명을 쓰고 로마제국의 권세가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할 때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며, 그 말씀을 힘써 전파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딤후1:13,14; 3:14-17, 4:1-5). 교회는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하며 전파할때에 로마 제국이 항복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의 시대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성경 한권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기 위해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힘쓸 때 교회 역사는 처음교회처럼 우리 앞에 다가 올 것입니다. 예배시간마다 성경 한권에 대한 충분한 설교에 집중하고, 성경 한권이면 충분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진행되는 통성경학교의 과정을 비롯한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새순교회가 집중하는 역사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도의 교제를 풍성하게 나누는 행복한 믿음 생활

처음 예루살렘 교회의 특징은 말씀에 대한 배움에 목말라 했으며, 다음으로 성도의 교제를 사모했습니다(행2:42). 그래서 날마다 모여 교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성도들을 알게 되었고, 가난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물질에 대한 소유권과 처분권을 사도들에게 맡기기도 했습니다. 처음교회가 나눔이 풍성한 교제가 이루어질 때 세상은 교회를 칭찬했고, 심지어 제사장의 무리들도 예수님을 믿는 공동체로 들어왔습니다(행2:42,44-46; 4:32-37; 6:7). 4차 산업 혁명 시대, 인공지능(AI)시대, 개인주의가 극대화되는 세상에서 참된 교회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교회만이 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참된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삼위 하나님이 완전한 공동체이고, 교회는 삼위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서로 교제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처음교회처럼 풍성한 교제를 실천할 때 세상은 우리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셋째, 성경대로 기도하는 행복한 믿음 생활

처음 교회는 말씀과 교제에 이어 기도에 집중하는 교회였습니다. 비전을 품고 기도하고(행1:14), 기도하고 일꾼을 선택해서 세웠습니다(1:24-26; 6:4-6). 처음 교회는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며 교제하면서 기도에 집중했습니다(행2:42). 기도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사역입니다. 기도는 사람의 고안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큰 계획을 성취할 계획을 세우시고도 성도에게는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겔36:37).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기도는 단순한 묵상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늘 해 왔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였습니다(마26:39-42;눅22:39-43).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고 예수님은 바른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눅11:1-4). 우리가 이방인들처럼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행복한 믿음 생활은 성경대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아 그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을 위해, 나라와 세계를 위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일에 힘씁시다.

넷째,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행복한 믿음 생활

처음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기쁜 소식 중의 기쁜 소식임을 알게 되었을 때,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처음교회의 성도들에게 전도는 선택이 아니고 삶이었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가르치지도 말고 전하지도 말라는 유대교 당국자들의 위협과 협박이 있을 때도 전도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행4:19,20; 29-31). 어떤 위협에도,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의 채찍에 맞아도 예수 이름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전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행5:26-32; 40-42). 사도바울과 함께 하는 전도팀의 1차-3차 전도여행과 4차 전도여행은 로마 제국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교회의 희망은 전도에 있습니다. 미래학자는 한국교회의 교인수가 400만-300만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이런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을 막는 길은 세 가지 씨를 뿌려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전도의 씨를 뿌려 누군가 언젠가는 추수하게 하는 일, 둘째는 신앙계승이 이어지게 하는 일, 셋째는 출산을 장려하는 일이라고 합니다(최윤식). 수직전도와 수평전도가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현재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복음전도의 씨를 뿌리는 일입니다. 다음 세대의 추수를 위해 전도하는 일을 계속하는 믿음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 이웃에게 칭찬 듣는 행복한 믿음 생활

처음교회는 성령께서 임하셨을 때 이웃에게 칭찬 듣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행2:47).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세상은 교회를 칭송했고 주님께서는 그런 교회에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교회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교육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눕니다. 그리고 세상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전도하고 선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이웃에게 칭찬을 듣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새순교회가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보배로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새순어린이집은 1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교사와 부모가 매일 교회를 출입하는 새순교회의 중요기관입니다. 새순어린이 전문도서관과 독서학교도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역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모두 앞날을 위한 꿈을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새순의 보배입니다. 새순교회는 장학사역과 ‘사랑 나눔 음악회’를 통해서도 이웃을 섬깁니다. 모든 성도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이웃을 섬겨 이웃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여 더 칭찬 받는 교회가 되게 합시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꿈입니다. 교회다움을 통해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놀라운 지 자랑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가 처음 예루살렘교회를 본 받는 행복한 믿음 생활을 한다면 새순교회는 더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새순의 모든 가족들이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교회, 성도의 교제가 풍성한 교회, 성경대로 기도하는 교회,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 이웃에게 칭찬 듣는 새순교회가 되는 일에 집중하여 교회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새순의 가족 여러분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창원새순교회 담임목사 박영호